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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영업이익 30% 감소…명품도 흔들린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2024년 영업이익 44억8000만달러, 전년 대비 30% 감소라는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해 매출은 2023년 대비 7.1% 감소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무려 28%나 급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가 실적 악화를 공식 인정한 사례로, 전 세계 고가 소비의 정체를 반영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명품 소비를 꺾었나?
샤넬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꼽힙니다.
- 중국 소비 회복 지연: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 회복 기대감이 무색해짐
- 고가제품 가격 인상: 제품 가격이 2020년 대비 최대 50% 상승
- 아시아 소비자 구매 여력 축소: 고환율과 부채 부담 증가
- 명품 리세일 시장 약화: 가격 프리미엄 둔화
샤넬 CFO는 “명품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추고 있으며, 전통적인 수요 패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가 소비재 시장은 이제 하향세?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럭셔리 시장은 이제 정상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1분기 매출 성장률 5.5% → 둔화
- 버버리, 프라다, 에르메스 등: 북미·아시아 시장 매출 역성장 조짐
- 글로벌 명품 소비 비중 변화: 중국·한국 등 동아시아 비중 축소
이는 단순한 일시적 하락이 아닌, 소비자심리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MZ세대 소비자의 명품 소비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럭셔리 관련주 투자 전략은 어떻게?
샤넬은 비상장사지만, 같은 섹터 내 상장사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럭셔리 업황을 간접적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LVMH | MC.PA | 유럽 (프랑스) | 실적 둔화, 주가 보합세 |
Kering (구찌) | KER.PA | 유럽 (프랑스) | 구조조정 진행 중 |
Hermès | RMS.PA | 프랑스 | 고가 제품군 유지, 선방 중 |
Tapestry (코치) | TPR | 미국 | 미국 소비 위축에 따라 주가 하락 |
LUXURY ETF | LUXU | 글로벌 | 구성 종목 대부분 하향 안정세 |
투자 포인트:
- 단기: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 필요
- 중기: 고가 소비보다 '합리적 사치'를 겨냥한 브랜드 선호
- 장기: 리세일 시장·중고명품 플랫폼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샤넬이 실적 하락을 발표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브랜드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과소비의 피로’와 ‘고물가 시대의 소비자 전략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입니다.
지금은 브랜드가 아니라 가성비, 지속가능성, 실용성이 소비의 중심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 변화는 이미 명품 시장에 도달했고,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소비 트렌드 기반의 투자 전략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명품은 위기에 강하다"는 공식도, 이제는 리프레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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