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으로 읽는 SNS 피로의 본질

 

1. SNS 피로와 그 본질에 대한 고민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거의 매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접속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의 일상과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SNS는 사람들 간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로 인해 피로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SNS 피로’라는 말은 이제 현대인의 일상에서 익숙한 개념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SNS 사용에 대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SNS에서의 피로는 단순히 과도한 시간 소비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비교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좋아요’와 ‘댓글’, ‘팔로워 수’, ‘조회 수’ 등 SNS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려 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피로감을 느낀다. 이는 결국 SNS라는 플랫폼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사람들 사이의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를 부추기는 환경으로 변질된 결과이다.

이러한 SNS 피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이러한 피로를 느끼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SNS에서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철학적 접근 중 하나가 바로 ‘도덕경’이다. 도덕경은 노자에 의해 제시된 고대 중국의 철학서로, ‘무위’와 ‘자연스러운 삶’을 중시하는 사상이다. SNS에서 느끼는 피로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도덕경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도덕경의 철학을 통해 SNS 피로의 본질을 분석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

 

2. SNS 피로의 원인: 비교와 인정 욕구
SNS는 원래 사람들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SNS는 점차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환경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좋아요’를 받을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줄지에 대해 신경 쓰게 된다. 이러한 욕구는 SNS에 의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우리는 종종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고 자신과 비교하며,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을 의식하게 된다. 타인의 화려한 순간이나 성공적인 삶을 보며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SNS에서의 가장 큰 피로의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비교와 경쟁이 우리의 마음에 끊임없이 부담을 준다.

SNS에서의 비교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의 교환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경쟁적으로 포스팅을 하며, 이는 결국 내면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자신을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든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면, 본래의 자신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을 찾아가는 삶’을 강조했으며, SNS에서의 비교와 경쟁이 가져오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래의 자신을 되찾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3. 도덕경의 ‘무위’와 SNS 피로 해소
도덕경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무위(無爲)’이다. 무위는 ‘억지로 하지 않음’ 혹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두는 것’을 의미한다. 무위는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적인 노력이 아닌,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삶을 제시하는 개념이다. SNS에서 피로를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해야만 한다’는 강박을 느끼고, 그 강박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려 하기 때문이다. SNS에서 과도하게 게시물을 올리고, 남들의 반응을 기다리며, 그 반응에 맞춰 자기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억지로 하는 삶’에 해당한다.

노자의 ‘무위’는 강제적인 노력이나 억지로 하는 일을 지양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삶을 강조한다. SNS에서도 우리가 타인의 반응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더 이상 SNS에서 오는 피로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피로는 바로 우리가 ‘너무 많이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SNS에서 피로를 덜기 위해서는 ‘무위’를 실천하여,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한 게시물, 많은 팔로워를 얻기 위한 전략을 줄여가며, 우리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를 수 있다. 이때,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무위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SNS 사용은 더 이상 피곤하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소통의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

 

4. 도덕경의 ‘무위자연’과 SNS에서 자연스러움
‘무위자연(無爲自然)’은 도덕경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억지로 하지 않음’으로 자연스러운 상태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이는 SNS에서의 소통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SNS에서 지나치게 반응을 기대하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살게 되면, 결국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게 된다. 도덕경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를 것을 가르친다. SNS에서 자신을 표현할 때도 억지로 하지 않고,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SNS를 사용할 때 ‘무위자연’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타인의 반응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진정성 있게 보여줄 수 있으며, 타인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SNS 사용은 오히려 더 깊은 소통을 만들어내며,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도덕경은 우리가 ‘과도하게 하지 않음’을 통해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친다. SNS에서의 피로감은 우리가 ‘많이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진정한 소통은 과도한 노력이 아닌 자연스러운 표현에서 나온다. SNS에서 타인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이어갈 수 있다면, 피로는 줄어들고 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5. SNS 사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SNS에서 피로를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타인의 삶에 너무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SNS는 타인의 삶을 쉽게 엿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는 타인의 소식을 접하며 자주 비교하게 되며, 그로 인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했다. SNS 사용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왜 SNS를 사용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SNS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것이다. 우리는 SNS에서 타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타인과의 비교를 줄이고,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나면, SNS 사용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SNS는 더 이상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나와 소통하는 건강한 공간이 된다.

 

6. SNS 피로의 해소: 도덕경을 통한 균형 잡힌 삶
SNS 피로를 해소하는 방법은 결국 ‘균형’을 찾는 것이다. 도덕경은 우리가 자연의 흐름을 따르며 살아가고, 자신을 억지로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고 겸허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SNS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반응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SNS에서 자신을 과도하게 드러내려 하지 말고, 오히려 적당한 ‘여백’을 두어야 한다. 여백 속에서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SNS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여겨야 한다. 도덕경은 우리에게 억지로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삶을 살도록 가르친다. SNS에서 피로를 느낀다면, 그 피로의 본질은 과도한 노력과 기대 때문임을 깨달아야 한다.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 SNS 피로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도덕경을 통해 SNS 피로의 본질을 돌아보면, 우리는 더욱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을 따를 수 있다. SNS는 소통의 도구일 뿐,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SNS에서 얻는 피로의 대부분은 강박적인 소통과 비교, 인정 욕구에서 비롯된다. ‘무위자연’을 실천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며 SNS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SNS는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수 있지만, 그 안에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SNS에서 느끼는 피로의 본질은 우리가 의도적으로 억지로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임을 깨닫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도덕경의 가르침을 통해 SNS를 보다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