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괴담 모음｜우리가 몰랐던 7가지 소름돋는 이야기

 

 

역사 속 기록은 단순한 사건이나 인물의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대 사람들의 삶, 문화, 그리고 미신과 두려움까지도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오늘날의 도시전설처럼 믿거나 말거나 할 수 있는 기이한 이야기,
즉 조선시대 괴담이 수많은 사료에 남아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중종실록』, 『어우야담』 등 다양한 기록 속에는
지금 들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롭고 독특한 조선시대 괴담 7가지를 소개합니다.
단순한 구전이 아니라 역사 문서에 남아 있는 만큼,
당시 사람들의 믿음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 목차 >

1. 임산부와 배, 불길한 미신
2.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의 기이한 죽음
3. 아이 모양 떡국의 저주
4. 조선시대 인육 사건
5. 궁궐을 놀라게 한 개 닮은 괴수
6. 키 2m가 넘는 팔척귀신
7. 조선시대 UFO 목격담
8.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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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산부와 배, 불길한 미신

조선시대 뱃사람들 사이에는 임산부가 배를 타면 재앙이 따른다는 미신이 있었습니다.
항해 중 거센 비바람을 만나면 반드시 배에 임산부가 있는지 확인했고,
발견되면 바다에 뛰어내리도록 강요하거나, 심지어 억지로 던져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미신은 바다라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 생겨난 공포와 생존 본능이 반영된 믿음이었습니다.

 

2.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의 기이한 죽음

세종은 어느 날 아들 광평대군의 운명을 알기 위해 점을 보게 했습니다.
점쟁이는 그가 왕의 아들인지도 모르고 젊은 나이에 굶어 죽을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예언은 비극적으로 맞아떨어졌습니다.
광평대군이 밥을 먹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렸고,
끝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굶어 죽은 것입니다.
『세종실록』에 기록된 이 사건은 예언이 현실로 나타난 대표적인 괴담으로 꼽힙니다.

 

3. 아이 모양 떡국의 저주

『청성잡기』에 따르면 한 부유한 집에서 사치스러운 떡국을 만들었습니다.
떡은 살아있는 아이처럼 정교하게 빚어졌고,
먹을 때 나는 소리가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이었으며, 향기와 맛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은 몰락했고,
이후 사람들은 음식에 과도한 사치를 부리면 집안이 망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4. 조선시대 인육 사건

『쇄미록』과 『세종실록』에는 영남, 경기, 황해도 등지에서 인육을 먹은 사건이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흉년으로 먹을 것이 없어 사람을 잡아먹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
이 사건은 조정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혹은 범죄였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시 사회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5. 궁궐을 놀라게 한 개 닮은 괴수

『중종실록』에는 한양 궁궐에 개와 닮은 이상한 짐승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생김새는 삽살개 같지만 크기는 망아지만 했으며,
여러 차례 출몰해 궁궐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심지어 왕족들이 다른 곳으로 피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괴수의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6. 키 2m가 넘는 팔척귀신

『어우야담』에는 조선시대 궁궐 인근 ‘송정원’이라는 곳에서 귀신이 자주 목격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팔척귀신입니다.
숙직하던 사람들이 키 8척(약 2m)이 넘는 거인 같은 존재를 보았다고 증언했으며,
이는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목격담이 겹친 사례였습니다.

 

7. 조선시대 UFO 목격담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시대에도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목격됐다는 흥미로운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큰 별’, ‘은병’, ‘거위알’에 비유했고,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출현했다고 합니다.
공통적으로, UFO가 나타날 때는 우레 같은 굉음이 들렸다고 전해집니다.

 

8.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조선시대 괴담들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제로 보고 들은 경험과 사회적 분위기가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기록 속 괴담을 살펴보면 미신, 두려움, 미지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교차하며
지금까지도 흥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소개한 조선시대 UFO 목격담은,
현대의 미확인 비행물체 논쟁과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시대와 기술은 달라졌지만, 미지의 세계를 궁금해하는 인간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