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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5년 만에 英-EU, 다시 밀착

by 온리나1115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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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5년 만에 英-EU, 다시 밀착

 

 

목차

  1. 브렉시트 이후 관계 단절의 배경과 파급 효과
  2. 영국-EU 간 외교 협력 재개 배경과 주요 인물
  3. 안보·에너지·경제 협력의 세부 내용
  4. 지정학적 변화 속 영국의 전략적 복귀 의의
  5. 향후 과제 및 유럽 통합 내 영국의 위상
  6.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 브렉시트 이후 관계 단절의 배경과 파급 효과

영국은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였고, 이후 2020년 1월 31일을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EU에서 탈퇴하였다.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로 불리는 이 사건은 유럽 통합 역사상 최초의 탈퇴 사례로 기록되었으며,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 유럽 대륙의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영향을 끼쳤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는 다양한 협정을 체결하며 관계를 정립하려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관세, 통관, 서비스 제공, 금융 거래, 이민 등 주요 분야에서 많은 마찰을 겪었다. 특히, 북아일랜드 프로토콜 문제는 영국 국내 정치에도 파장을 주었으며, 중소기업의 유럽 수출 지연, 인력 부족, EU 시민권자의 권리 축소 등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영국의 고립화로 인해 외교적 입지가 축소되고, 미국·유럽 간 조율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다.

 

2. 영국-EU 간 외교 협력 재개 배경과 주요 인물

2025년 5월,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와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공식적인 협력 복원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회담은 브렉시트 이후 중단되었던 고위급 회담의 재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향후 양측 간의 정책 공조 체계가 본격적으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동참하였으며, 그는 "영국은 유럽 안보와 경제의 핵심 파트너이며, EU는 전략적 협력 복원에 전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공급망 불안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유럽의 통합 대응이 절실해졌다는 배경을 반영한다.

 

3. 안보·에너지·경제 협력의 세부 내용

이번 협력 재개는 단순한 상징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및 정책 협력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첫째, 안보 분야에서는 사이버 보안 공동 대응, 해양 작전 협력, 국경 감시 체계 연동, 위기 대응 매뉴얼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영국은 NATO와의 연계 경험을 바탕으로 EU의 공동 방위 전략에 기여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EU는 이를 유럽 안보 자율성 확보의 핵심 기둥으로 활용하려는 입장이다.

둘째, 에너지 분야에서는 영국의 해상 풍력 및 원자력 기술과 EU의 재생에너지 목표가 맞물려,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및 수소에너지 공동 개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중단 사태를 겪은 이후, 양측은 공동 비축 및 송전망 연계 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셋째, 무역 및 경제 측면에서는 식품, 의약품, 전자기기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상호 인증 절차 간소화, 통관 절차 자동화, 영국 전자여권의 e-gate 활용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다. 영국 중소 수출기업에게는 EU 시장 접근성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EU 역시 영국산 기술 제품에 대한 수급 다양화를 이룰 수 있다.

 

4. 지정학적 변화 속 영국의 전략적 복귀 의의

최근 유럽은 러시아의 위협,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중국과의 기술 경쟁 등으로 인해 복잡한 지정학적 구도에 놓여 있다. 이 가운데 영국은 단순히 유럽의 외곽국이 아닌,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교량의 역할을 다시 수행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EU는 자체적인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위해 방위력 강화와 에너지 독립을 추진 중이지만, 역량 부족과 국가 간 이해관계 차이로 인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영국과의 협력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나토와 EU 간의 외교적 조율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5. 향후 과제 및 유럽 통합 내 영국의 위상

이번 협력이 완전한 EU 재가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나, 유럽 경제·정치 시스템 내 '특별 협력국' 또는 '선택적 참여국' 모델로서의 재정립이 이뤄질 수 있다. 영국은 유럽 단일시장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는 규제 정렬(alignment) 및 공동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모색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국내 정치적 부담이 존재한다. 영국 내부 보수세력은 재통합 움직임에 반발할 수 있으며, EU 일부 회원국은 영국의 재접근을 신중히 검토하자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실익 중심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조율하는 것이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6.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브렉시트는 현대 정치에서 가장 파격적이고 상징적인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자국 중심의 주권 회복이라는 구호는 그 자체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배제된 수많은 실질적 영향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영국은 현실적인 외교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유럽과의 협력은 '굴욕'이 아닌, 국가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안보와 에너지 분야는 단일 국가가 대응하기에는 복잡하고 광범위한 영역이며, 다자간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영국과 EU가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은, 세계가 자국 우선주의에서 다시 국제 협력으로 회귀하려는 흐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유럽 전체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한국 또한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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