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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심리적 저항선 5% 돌파
2024년 5월 20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5%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한 것으로, 시장은 심리적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한 분위기입니다.
30년 만기 국채 | 약 5.03% | 2023년 11월 |
10년 만기 국채 | 약 4.52% | 최근 고점 경신 중 |
이 같은 흐름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이후 촉발되었습니다. 무디스는 5월 16일 등급 강등을 발표했고, 그 직후 금리는 0.1%포인트가량 급등했습니다.
신용등급 하향의 의미와 파장
신용등급 하향은 단순히 ‘기분 나쁜 소식’이 아닙니다. 이는 국가가 채무를 갚을 능력에 의문이 생겼다는 공식적인 경고이며, 그 파장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AAA에서 내려왔다는 건 더 이상 ‘완벽하게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뜻”
— 글로벌 채권 전략가
특히 미국처럼 세계 최대의 채권 발행국이 신용등급 강등을 겪게 되면,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모든 금융상품의 가치 평가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기금, 보험사, 글로벌 펀드들은 ‘투자등급’에 따라 자산을 리밸런싱하기 때문에 국채 수요가 줄거나, 대체 자산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도 큽니다.
투자자들이 국채금리에 베팅하는 이유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채금리가 오르면 미국 국채를 통해 고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 아래,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옵션에 베팅하고 있다."
— 블룸버그통신 보도 중
실제로 옵션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를 넘길 것이라는 베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채권 수익률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금리 상승의 지속성과 미국 정부의 재정 운용에 대한 깊은 불신이 깔려 있습니다.
미국 재정적자와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
미국은 이미 막대한 재정적자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통제, 경기 부양, 국방 예산 확대 등으로 인해 국채 발행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KKR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채가 전 세계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전통적 역할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높은 재정적자와 부채 부담은 미국 정부의 최대 리스크다.”
즉, 미국이 계속해서 국채금리를 올려가며 수요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면, 이는 결국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도 구조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흥국 자금 이탈, 달러 강세, 글로벌 주식시장 불안정성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이번 미국 국채금리 5% 돌파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우리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3가지 인사이트를 줍니다.
- 국가조차도 리스크 대상이 될 수 있다
- AAA 국가도 경제구조와 정치 이슈에 따라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 금리 상승은 양면의 칼날이다
- 고금리는 채권 수익률을 매력적으로 만들지만, 그만큼 부채 부담과 경기 위축 우려도 큽니다.
- 지금은 자산 재조정의 타이밍
- 안전자산의 정의가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채권, 현금성 자산,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은 곧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숫자 너머의 구조적인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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