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분기 외식업 매출, 왜 이렇게 줄었나?
- 숙박·여행 서비스업까지 동반 하락
- 자영업 대출 증가와 ‘버티기 장세’
- 소상공인 매출 변화 요약 표
- 위기의 신호일까, 구조 전환의 시작일까?
-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분기 외식업 매출, 왜 이렇게 줄었나?
2025년 1분기, 한국 자영업 시장에 또 한 번의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한국외식산업데이터(KCD)에 따르면 음식점, 주점, 호프집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8%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점 업종은 -11.1%, 음식점 -7.7%로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히 계절적 요인만이 아니라, 물가 상승과 실질 소득 정체, 소비 심리 위축, 고금리 등 복합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최근에는 저녁 외식도 줄고, 회식 문화도 급격히 줄어든 만큼 외식 자체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숙박·여행 서비스업까지 동반 하락
같은 기간 숙박·여행업 매출도 18.6% 감소하면서, 코로나 이후 기대됐던 리오프닝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매출 하락이 더 컸으며, 이는 지역 관광 산업과 연계된 자영업의 직격탄으로 이어졌습니다. 해외여행 증가와 내수 관광 수요 이탈도 영향을 줬습니다.
자영업 대출 증가와 ‘버티기 장세’
문제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25년 1분기 기준 1,323조 원, 전 분기 대비 2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중 50만 개소 이상이 ‘적자 상태에서 운영 중’입니다.
즉, 지금의 자영업 시장은 ‘성장’보다 ‘존속’을 위한 버티기 장세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 매출 변화 요약 표
음식점 | 4,542 | 4,204 | -7.7 |
호프·주점 | 4,331 | 3,849 | -11.1 |
숙박·여행 서비스 | 4,798 | 4,172 | -13.0 이상 |
외식업 전체 평균 | 4,524 | 4,209 | -6.9 |
자료: 한국외식산업데이터(KCD), 2025년 기준
위기의 신호일까, 구조 전환의 시작일까?
이번 매출 급감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적인 변화, 즉:
- 점심 외식은 유지, 저녁 외식은 축소
- 여행보다 콘텐츠 소비 중심의 여가활동 확대
- 프랜차이즈보다는 가성비 높은 독립 브랜드 선호
이러한 변화는 자영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리가 좋으면 된다’, ‘프랜차이즈면 안전하다’는 공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브랜드, 경험, 지역 친화성, 가성비, 회전율 등 정교한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이번 데이터를 보며 느낀 것은 단순한 “불황”이 아니라, 시장의 재편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소상공인도 단순 매장 운영자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소비자 경험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자영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지금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소비자는 바뀌었고, 시장도 바뀌었으며, 투자 기준도 달라져야 합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합니다. 다만 그것은 같은 방식으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패턴을 깨고, 구조를 새롭게 이해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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