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삼성바이오의 ‘분할’ 결정, 무슨 의미인가?
- 신설 자회사 핵심 포인트: 신약개발에 집중
- 삼성의 바이오 전략, 이제부터는 '투자형'
-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3가지
-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삼성바이오의 ‘분할’ 결정, 무슨 의미인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신약개발 기능을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를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신설 회사는 삼성의 100% 자회사로, 현재 보유 중인 ‘에피스 지분’을 넘겨받고 독립적인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분할 기일은 2025년 10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분할 대상은 삼성에피스홀딩스라는 가칭의 법인입니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행하던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과는 별개로, 이제는 신약 파이프라인 자체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신설 자회사 핵심 포인트: 신약개발에 집중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적 수익모델을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분할은 CDMO와 신약개발이라는 두 방향의 전략을 명확하게 분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즉,
- CDMO는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속 수행
- 신약개발은 신설 자회사가 집중 전담
하는 방식으로 양사의 전략적 경쟁력 극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유호승 삼성바이오로직스 CFO는 “수주의 최대 걸림돌이던 신약개발 사업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히며, 이번 분할이 내부 리스크 해소이자 외부 투자 유치의 기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의 바이오 전략, 이제부터는 '투자형'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은 단순한 바이오 생산기업이 아닌, '신약 발굴-생산-상용화'까지 아우르는 투자형 구조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채택하고 있는 구조와 유사하며, 향후 삼성에피스홀딩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펀드 유치 또는 상장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기술력보다 자본력이 중요한 바이오 신약개발 시장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대규모 자금 조달 능력은 유니콘 바이오벤처와는 차원이 다른 추진력을 의미합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3가지
①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에 집중 → 수익성 안정 기대
자회사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모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배당 확대와 주가 안정에 긍정적입니다.
② 신약개발 자회사, 성장주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
분할된 자회사는 초기에는 적자일 수 있으나, 성공적인 파이프라인 확보 시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모회사 대비 고위험·고수익 전략이 가능합니다.
③ 향후 상장 또는 지분 매각 이슈 주시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 분할 후 상장 전략을 반복해왔습니다. 향후 이 신약개발 자회사도 IPO 또는 전략적 제휴(M&A)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은 단순한 사업부 분리가 아닙니다. 이는 삼성그룹이 제약·바이오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제조’에서 ‘기술 투자’로 전환되었음을 뜻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구조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분할해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 전략과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기존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며 새로운 기술 투자에 나선 셈입니다.
앞으로 이 신설 자회사가 어떤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삼성바이오 전체의 성장 스토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CDMO 기반 삼성바이오 주식의 보유 유지 또는 분할 후 신설 자회사 지분 확보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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