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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지갑을 못 열고, 60대는 안 연다" 10년 새 무너진 소비의 힘

by 온리나1115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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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지갑을 못 열고, 60대는 안 연다" 10년 새 무너진 소비의 힘

 

 

목차

  1. 줄어든 지갑, 바뀐 세대 소비 지도
  2. 10년간 소비성향, 전 연령층에서 하락
  3. 30대: 소득 줄고 결혼·출산 지연…‘시작조차 못한 소비’
  4. 60대: 자산은 있지만 지갑은 닫혀…‘유동성 없는 고령화’
  5. 항목별 소비 변화 분석
  6. 결론 및 시사점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 줄어든 지갑, 바뀐 세대 소비 지도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세대별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모든 연령대에서 10년 전보다 소비 여력이 줄어든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즉, 지금의 한국 사회는 ‘젊어서 돈이 없고, 나이 들면 돈을 안 쓰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2. 10년간 소비성향, 전 연령층에서 하락

2014년 대비 2024년까지의 평균 소비성향(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든 세대에서 하락하였다.

  • 30대 이하: 73.7% → 71.6%
  • 40대: 76.5% → 76.2%
  • 50대: 70.3% → 68.3%
  • 60대: 73.9% → 76.3%(일시적 반등)
  • 70대: 70.6% → 70.1%

이처럼 대부분 세대에서 소비지출이 줄었으며, 특히 30대는 소득과 소비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 30대: 소득 줄고 결혼·출산 지연…‘시작조차 못한 소비’

30대는 ‘소득이 줄어서 지갑을 열 수 없는 세대’로 분석된다.
30대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64만8000원 → 348만2000원으로 감소했고, 소비 지출 역시 256만7000원 → 248만3000원으로 축소되었다.

주거비 상승과 취업난, 결혼·출산 지연으로 인해 소비 생애주기의 초입부터 위축된 소비 행태가 자리잡았으며, 이는 향후 내수 기반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

 

4. 60대: 자산은 있지만 지갑은 닫혀…‘유동성 없는 고령화’

60대는 소득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으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지갑을 닫는 ‘방어적 소비’가 두드러진다.

  • 자산은 보유하고 있으나, 은퇴 후 불안한 노후 대비로 소비를 자제
  • 의료, 식료품 등 필수 항목 외엔 소비 지출을 줄이는 경향
  • 유동성 없는 자산 중심 구조로 경기 부양 효과 약화

60대 소비 정체는 한국형 고령사회가 직면한 핵심 문제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5. 항목별 소비 변화 분석

2024년 기준 주요 소비 항목별 변화는 다음과 같다.

 

항목 2014년(%) 2024년(%) 변화폭
음식·숙박 13.7 14.4 +0.7
주거·수도 11.5 12.2 +0.7
의료 15.9 16.3 +0.4
의류·신발 6.4 4.8 -1.6
교육 8.9 7.7 -1.2
오락·문화 5.4 4.3 -1.1
 

주거·의료 등 생존 필수비용 항목은 상승, 반면 문화·교육·의류 같은 자발적 소비 항목은 감소하였다. 이는 생활비 외에는 소비할 여유가 줄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6. 결론 및 시사점

이번 자료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 소득 정체와 생활비 상승이 결합되면서 모든 세대가 소비를 줄이고 있다.
  • 30대는 소비 여력 부족, 60대는 소비 의지 부족이라는 ‘이중 구조’가 형성되며, 내수 순환이 멈추고 있다.
  •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대 맞춤형 소비 진작 정책이 필수적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정책들이 시급하다:

  • 30대: 주거 안정, 고용 확충, 금융 완화 정책
  • 60대: 고령층 참여 소비 쿠폰, 의료·여가 비용 지원
  • 전 연령: 실질 가처분 소득 확대, 소비 유도형 세제 혜택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이번 통계를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소비는 여유에서 나오고, 신뢰에서 유지된다.”

30대는 여유가 없고, 60대는 미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한국 사회는 지금 ‘돈은 있지만 쓰지 않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경제가 살아나려면 단순히 돈을 풀기보다, 세대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30대가 소비의 주체로 설 수 있어야 내수는 살아난다.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으면, 어떤 경기부양책도 반쪽짜리로 끝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촘촘한 정책 설계와, 기업의 공감 기반 마케팅이 함께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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