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더하기

우유 원유 가격 2년 연속 동결…물가 안정이냐, 낙농 위기냐

by 온리나1115 2025. 5. 28.
반응형

우유 원유 가격 2년 연속 동결…물가 안정이냐, 낙농 위기냐

 

 

목차

  1. 우유 원유 가격 2년째 동결, 배경은 무엇인가
  2. 원유 가격 결정 구조와 협상 기준
  3. 흰 우유 vs 가공유, 가격 차이는 왜 생기는가
  4. 낙농가 수익성과 식품기업의 비용 구조
  5.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
  6. 식품 재테크 관점에서 보는 ‘가격 동결’의 의미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 우유 원유 가격 2년째 동결, 배경은 무엇인가

2024년과 2025년, 우유 원유 가격은 리터당 1,084원으로 동결되었습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업계, 낙농가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확정된 사항입니다.

그 이유는 생산비 증가율이 협상 기준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협상 기준은 생산비가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했을 경우에만 재협상 대상이 되며,
2024년 원유 생산비는 전년보다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2. 원유 가격 결정 구조와 협상 기준

대한민국에서 원유 가격은 정부 주도형 협상구조를 통해 결정됩니다.
낙농진흥회는 유업계, 낙농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삼자 협의체이며,
매년 원유 생산비 증감률을 바탕으로 가격을 재조정할지를 결정합니다.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산비 증감률 4% 이상 → 가격 조정 협상 개시
  • 4% 미만 → 기존 가격 유지

이는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장치로 해석되지만,
낙농가 입장에서는 생산비 상승분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3. 흰 우유 vs 가공유, 가격 차이는 왜 생기는가

현재 흰 우유에 쓰이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L당 1,084원이며,
치즈나 분유, 아이스크림 등에 쓰이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L당 882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가격 차이는 가공 수요, 유통 과정, 보존성 등의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가공유는 대량 생산과 유통이 가능하며 보관 기간도 길기 때문에
음용유에 비해 단가가 낮게 책정됩니다.

단, 낙농진흥회는 2025년 가공유용 원유 가격을 L당 5원 인하하면서,
음용유 대비 차이를 더욱 벌려 놓았습니다.
이것은 치즈, 분유 등 가공식품의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낙농가 수익성과 식품기업의 비용 구조

이번 가격 동결 결정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낙농가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사료비, 전력비, 인건비 등은 여전히 상승세인데,
원유 판매가격이 고정되면서 실질 수익성은 후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제조 원가 관리에 숨통이 트이게 되는 구조입니다.
흰 우유, 요거트, 치즈, 버터 등의 주요 식품군은
원유 단가에 따라 원가 부담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5.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식품 분야는 가장 변동성이 큰 항목 중 하나입니다.
그중 우유는 생필품에 속하면서도 가공식품의 기본 원료로 사용되어
실제 물가 체감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원유 가격 동결은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제품 가격의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물가 통제에 기여하게 됩니다.

 

6. 식품 재테크 관점에서 보는 ‘가격 동결’의 의미

재테크적 관점에서 식료품 가격은 생활비 지출 관리의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대가족의 경우,
우유와 유제품의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단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우유 원유 가격 동결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하게 합니다.

  • 우유 및 유제품 중심의 소비 품목 확대 가능성
  • 우유 기반 가공식품(예: 치즈, 분유) 소비 증가 예상
  • 식자재 유통업체의 가격 방어 전략 강화

이는 단순한 식품 가격 이슈를 넘어,
개인 재정과 생활비 최적화 전략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우유 한 컵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는 뉴스는
언뜻 보면 평범한 경제 기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소비자, 생산자, 정부, 기업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합적인 구조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원유 가격 동결은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이름 아래 결정되었지만,
그 뒤에는 낙농가의 생존 문제와 식품기업의 원가 경쟁력 확보,
그리고 정부의 물가 통제 의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잠재적으로 낮은 물가를 통해 혜택을 볼 수 있지만,
그 부담이 고스란히 농가로 돌아가는 구조라면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저렴한 가격을 반기는 것이 아니라,
그 가격의 구조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입니다.
진짜 재테크는 ‘아끼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 생태계를 읽고 판단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