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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통상장관회의 제주 개최…“다자무역 회복” 외친 각국 대표들, 그 이면엔 ‘그리어 면담’ 물밑 전쟁

by 온리나1115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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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통상장관회의 제주 개최…“다자무역 회복” 외친 각국 대표들, 그 이면엔 ‘그리어 면담’ 물밑 전쟁

 

 

목차

  1. APEC 통상장관회의 제주 개최 배경
  2. 회의 핵심 의제: 다자무역, AI 혁신, 공급망 협력
  3. 그리어 대표, 미국의 통상 전략과 의도
  4. 한-중-일 및 기타국의 입장차
  5. 공식 외교 외 '그리어 면담' 경쟁
  6.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 APEC 통상장관회의 제주 개최 배경

2025년 5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회의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다자무역 정상급 회의로,
21개 APEC 회원국의 통상장관급 인사가 총출동하였습니다.

개막식에서 "다자무역 회복이 세계 경제의 회복과 지속 가능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졌고,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 반도체,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산업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다자간 경제질서 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2. 회의 핵심 의제: 다자무역, AI 혁신, 공급망 협력

이번 APEC 회의에서는 총 3가지 주요 의제가 논의되었습니다.
① 다자무역 복원과 WTO 체제 강화,
②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에 대한 공동 대응,
③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의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협력 확대입니다.

특히, APEC 회원국들의 GDP 증가율 평균이 전년 대비 2.6%로 둔화되고,
무역 증가율도 0.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자유롭고 공정한 다자무역 시스템의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AI 및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만큼
표준 규범 수립, 정보보호 원칙, AI 윤리 기준 마련에 대한 공동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3. 그리어 대표, 미국의 통상 전략과 의도

이번 회의의 이면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후임인 새 통상대표 ‘그리어’가 모든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취임 이후 첫 공식 다자 회의 참석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여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무역체계 확립이 목표”라고 강조하였으며,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미중 간 첨단기술 통상 갈등 조율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정책이 사실상 자국 중심의 블록경제를 조장하고 있다며 견제하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4. 한-중-일 및 기타국의 입장차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재확인하였습니다.

  • 한국은 반도체, 2차전지, AI 등 핵심 분야에서 APEC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며,
  • 특히 사우디, 호주, 일본 등과의 공급망 안정화 회의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패권 전략을 경계하면서도,
AI 및 디지털 표준화와 관련한 협력 의지는 표명하였고,
일본은 IPEF와 WTO 중심의 이중적 무역 전략을 취하며,
EU, 동남아 국가들과의 중간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은 공급망 내 자국의 입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자국 내 생산 기지 유치 및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5. 공식 외교 외 '그리어 면담' 경쟁

회의장에서 벌어진 비공식 외교전도 치열했습니다.
21개국 통상 장관들이 ‘그리어 면담’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며 자국의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자 줄을 섰다는 후문입니다.

  • 한국 측은 한미 FTA 재협상 문제와 IRA 관련 우려 해소,
  • 일본은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와 관련된 협력 재검토,
  • 대만은 미-대만 간 기술 협정 체결 가능성,
  •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미국 내 아세안 기업 투자 인센티브 요구 등을 중심으로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일부 양자 면담에서
미국 내 반덤핑 조치 완화, 전기차 세액 공제 확대,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등을 주제로 구체적인 합의 도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공식 회의 못지않게 ‘그리어와의 비공식 접촉’이 실질적 외교 성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APEC 회의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 이익을 위한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6.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이번 APEC 제주 회의는 ‘다자무역 복원’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중심으로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현실을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협력과 상생을 이야기했지만, 이면에서는 각국의 국가 이익을 위한 치열한 외교 협상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 한국이 중견국 외교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 AI와 공급망을 포함한 첨단산업 외교의 선도자 역할을 자임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 기조와 중국 중심의 반대축이 계속 맞부딪히는 구조에서는
다자무역이 실질적으로 회복되기 위한 제도적 진전이 요구됩니다.

제주에서 벌어진 이번 회의는 단지 ‘회의’가 아니라,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국이 어떠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할 것인가를 보여준 단면입니다.

다음 APEC 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협력 모델과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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