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핵심 요약
- ‘변호사 = 고소득 전문직’ 공식이 깨진다
- 신입 변호사 574명 미취업… 역대 최악의 상황
- 로펌 취업도 좁은 문, SKY 출신 쏠림 심화
- 로스쿨 구조와 시장의 불균형
-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핵심 요약
2024년 제1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44명 중 574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며, 변호사 과잉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합격자의 약 33%가 취업 실패한 수치로, 역대 최다 미취업자 기록입니다.
특히 10대 로펌에 취업한 합격자는 227명(13%)에 불과했고, 이 중 SKY 출신이 무려 77.6%를 차지하면서 학벌 편중과 취업 쏠림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변호사 = 고소득 전문직’ 공식이 깨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변호사'는 고소득과 안정성을 상징하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매년 2,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변호사가 배출되며, 법조계 공급 과잉 현상이 점점 심화되었습니다.
2024년 변호사시험 주요 수치
- 응시자 수: 3,275명
- 합격자 수: 1,744명
- 미취업자 수: 574명
- 로펌 취업자 수: 227명
- 이 중 SKY 출신: 177명 (77.6%)
"아무리 명문 로스쿨 출신이라도 이젠 기본 스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은 치열해졌고, 심지어 월 500만 원을 받는 ‘과외 변호사’ 아르바이트가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입 변호사 574명 미취업… 역대 최악의 상황
신입 변호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수요 없는 공급’ 구조입니다. 실제로 10대 로펌 외에는 채용을 사실상 동결하거나 최소화하고 있으며, 중소 로펌 역시 인건비 부담으로 신입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10대 로펌 신입 변호사 채용 인원 (2024년)
김앤장 | 41명 |
태평양 | 35명 |
광장 | 32명 |
율촌 | 30명 |
세종 | 25명 |
바른 | 23명 |
화우 | 13명 |
지평 | 8명 |
대륙아주 | 8명 |
기타 | 12명 |
총합계 | 227명 |
이처럼 극심한 고용 불균형은 지방 로펌의 몰락, 중소 법률 시장의 붕괴, 법조 AI 시스템 확산 등 복합적 원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실무 경험 부족, 연수 기회 부재로 인해 “변호사 자격증만 갖고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펌 취업도 좁은 문, SKY 출신 쏠림 심화
현재 대형 로펌의 신입 채용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SKY 출신 편중이 심각합니다. 전체 로펌 취업자 227명 중 177명이 SKY 출신으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습니다.
10대 로펌 취업자 중 학벌 분포
- SKY: 177명 (77.6%)
- 비SKY: 50명 (22.4%)
이러한 편중 현상은 로스쿨 간 서열화와 교육 격차, 법조 실무 교육의 불균형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법조계 엘리트 독식’ 구조가 고착화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로스쿨 구조와 시장의 불균형
사법시험이 폐지되고 로스쿨 제도가 정착된 이후, 공급자 중심의 법조 교육이 지속되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 전국 로스쿨 25개교에서 매년 2,000여 명 배출
- 변호사 수는 3만 명 돌파, 이미 포화 상태
- AI 기반 법률 플랫폼(챗봇, 자동문서작성 등)의 등장
- 법률 소비자 수요는 비례하지 않음
이로 인해 변호사 업계는 중간 가격대 시장의 붕괴와 초저가 서비스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특히 신입 변호사들의 일거리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합니다.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이번 기사에서 가장 뼈아픈 현실은 “합격은 했지만, 변호사로 일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제 변호사 자격증은 고시의 상징이 아니라, 또 하나의 경쟁 입장권일 뿐입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더 이상 ‘고소득 안정직’이 아닙니다. 신입 변호사 상당수는 로펌에 가지 못하고 개인 사무실도 못 열고, 과외나 단기 계약직으로 연명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해결책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 로스쿨 정원 감축 및 공급조절
- 실무 교육 중심의 커리큘럼 개편
- 중소 로펌에 대한 고용 유인책 제공
- 공공법률 시장(법률복지센터 등) 확대
- AI 법률서비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역할 정립
“차라리 과외를 할 바에 다른 진로를 택하겠다”는 말이 더 이상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현실,
이제는 법조계도 진지하게 구조조정과 미래 전략을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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