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더하기

선거철에만 들썩이는 세종… ‘인구 40만’ 덫에 갇히다

by 온리나1115 2025. 5. 13.
반응형

선거철에만 들썩이는 세종… ‘인구 40만’ 덫에 갇히다

 

 

목차

  1. 세종시의 출범과 기대
  2. 인구 증가 정체의 원인
  3. 외지인 유입 둔화와 소비 위축
  4.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현황
  5. 정치권의 책임과 표심 겨냥 공약
  6. 인구 40만의 덫,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 세종시의 출범과 기대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2012년 출범하였습니다. ‘행정수도’ 개념을 도입하며, 중앙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방 분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받았습니다. 당시 목표 인구는 80만 명 수준이었으나, 실제 성장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인구 증가 정체의 원인

2024년 기준 세종시 인구는 39만 7600명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2025년에도 인구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도 확인되듯,

  • 2018년~2021년: 가파른 증가
  • 2022년~2025년: 38만~39만 명대 정체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기인합니다.

  • 공공기관 이전 완료 후 신규 일자리 부족
  • 민간기업 유치 실패
  • 교육,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정착률 저하
  • 기존 주민들의 외부 유출 현상

 

3. 외지인 유입 둔화와 소비 위축

세종시는 외지인 순유입 비율 전국 1위를 자랑했으나, 최근 그 흐름이 완전히 꺾였습니다.
특히, 1분기 외지인 증가율은 **-0.18%**로 역전되었습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탈세종’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소비는 줄었지만 물가는 상승, 자급자족 구조 미비로 인해

  • 상업지역 공실 증가
  • 외부 소비 의존
  • 주택 수요 대비 실제 수요 저하가 동반되고 있습니다.

예: 1분기 전국 상가 수익률 (2024년)

  • 세종: 1.10%
  • 서울: 1.58%, 대구: 1.05%, 부산: 1.07% (세종은 가장 낮은 수준)

 

4.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현황

부동산 시장 또한 활기를 잃었습니다.

  • 세종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21년 고점을 기준으로 큰 폭 하락
  • 최근 외지인 매수세 둔화, 전세 수요 감소
  • 의식주 인프라 미비로 인해 이탈 수요 증가

‘행정도시’라는 명목에 비해 실질적 주거와 삶의 질에서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 정치권의 책임과 표심 겨냥 공약

세종시는 선거철마다 표심을 의식한 거대 공약이 쏟아지는 지역입니다.

  •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 “KTX 세종역 신설” 등

그러나 실질적인 추진보다는 정치적 구호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시민들의 피로감을 누적시키며, 실질적 경제 활성화보다는 정치적 이벤트에 치중하는 비판으로 이어집니다.

 

6. 인구 40만의 덫,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세종시의 인구 증가율은 1%대로 유지되어야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민간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확대
  2. 우수한 교육 인프라 구축 및 대학 유치
  3. 생활 인프라(병원, 문화시설, 교통망) 보강
  4.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5. 정치적 이용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세종시는 분명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서 출발한 의미 있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출범 초기의 기대보다 정체된 성장, 부족한 생활 인프라, 정치적 도구화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구 40만의 덫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의 바로미터입니다. 정치권이 단기적 표심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 투자와 실질적 유인책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정착하고 싶어지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그런 세종이 되어야만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한국경제신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