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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더 샀다ㅣ조원태 회장과 지분 격차 1.5%p로 좁혀져… 경영권 분쟁 가능성 재점화?

by 온리나1115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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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건 개요: 호반건설의 지속적인 지분 확대
  2. 조원태 회장과의 지분 격차 현황
  3. 경영권 분쟁 가능성: 재점화될까?
  4. 호반건설의 전략적 의도 분석
  5. 과거 경영권 분쟁의 맥락
  6. 향후 예상 시나리오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1. 사건 개요: 호반건설의 지속적인 지분 확대

2025년 5월 12일, 호반건설은 공시를 통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18.46%까지 확대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써 기존 17.44%에서 1.02%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이번 지분 확대는 올해 들어 수십 차례의 주식 매입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한진칼 주가는 1년간 장내에서 약세 흐름을 보여왔고, 이에 따라 호반건설은 수익보다는 전략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지분 축적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에도 64만1974주(0.96%)를 추가로 매입하였으며, 같은 날 2차례에 걸쳐 총 0.05%에 해당하는 3만4000주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조원태 회장과의 지분 격차 현황

현재 조원태 회장 본인의 단독 지분율은 10.58%입니다. 여기에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우호 지분까지 합산하면 총 19.96%로 추산됩니다.

반면, 호반건설은 단독으로 18.46%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양측의 지분 격차는 불과 1.5%포인트에 불과하며, 이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에 있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구분지분율 (%)
조원태 회장 단독 10.58
조 회장 측 합산 19.96
호반건설 18.46
격차 약 1.5%포인트
 

즉, 호반건설이 추가로 1~2%의 지분만 더 확보할 경우,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3. 경영권 분쟁 가능성: 재점화될까?

시장에서는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을 단순한 투자 목적보다는 경영권 영향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라고 공시했지만,
  • 과거 2022년에도 KCGI의 지분을 인수하며 실제 주총에서 조 회장 측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습니다.
  • 이번 지분 매입이 또 다른 경영권 분쟁의 서막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특히, 호반건설은 2023년에도 한진칼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증액하는 이사 보수한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미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실행해온 전력이 존재합니다.

 

4. 호반건설의 전략적 의도 분석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항공 및 물류 자산에 대한 간접 투자
    •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 등을 자회사로 둔 복합 항공·물류 지주회사입니다.
    • 향후 물류 산업의 성장과 항공 운송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투자일 수 있습니다.
  2. 우호세력 부재 속에서의 기회 포착
    • 과거 KCGI가 철수한 이후 조 회장 측의 우호세력은 줄어든 상황.
    • 외부 주주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환경에서 호반건설이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3. 장기적으로는 경영 참여를 고려한 포석
    • 조 회장 단독 지분율이 낮은 점을 이용하여, 지분 확대를 통해 향후 이사 추천권 및 전략적 연합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5. 과거 경영권 분쟁의 맥락

한진그룹은 고(故) 조양호 회장 사망 이후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 2019년 이후 조원태 회장과 KCGI, 반도 조현아 전 부사장 간 경영권 다툼이 있었고,
  • 결국 조 회장 측이 델타항공 등 외부 우호세력 확보를 통해 경영권을 수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KCGI가 지분을 매각하고, 호반건설이 그 지분을 인수하면서 제2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6. 향후 예상 시나리오

현재 상황에서 예상할 수 있는 몇 가지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나리오 1: 호반건설, 단순 투자 유지

  • 시장에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처럼 경영 참여는 하지 않고 투자 수익에 집중
  • 다만, 주총에서 부분적 안건에 반대함으로써 조 회장에 대한 견제 지속

시나리오 2: 지분 20% 돌파 후 주주연대 형성

  • 다른 외부 투자자와 손잡거나 내부 반대세력과 연대하여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시도
  • 조 회장과 경영 견제 또는 실질적 권한 배분 요구 가능성

시나리오 3: 경영권 도전 본격화

  • 지분 25% 이상 확보 시, 조 회장의 우호세력 결집이 실패할 경우
    경영권 장악도 실현 가능한 국면

 

7. 온리나의 생각 더하기

한진칼은 단순한 투자처가 아닌, 대한항공이라는 글로벌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핵심 지주회사입니다.
호반건설이 해당 기업의 18%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는 것은 단순한 금융 투자의 의미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특히, 조원태 회장의 독립적인 지분율이 낮고, 과거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이력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 확대는 다시 한번 그룹 지배구조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파장을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나 외국계 펀드들이 이슈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는 시점에 따라, 전체 주주 구성과 이사회 구도가 흔들릴 수 있는 리스크도 상존합니다.

향후 주총 안건, 이사 선임 움직임, 내부 경영 전략 발표 등을 통해 호반건설의 실질적인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

 

 

 

 

 

<출처: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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